재배한 곳에서 이어서 재배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인삼 농가의 재배지 이동 부담을 덜고 기상 재배에 대응하기 위해 이중구조하우스를 활용한 정착형 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돈 청장은 8월 5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인삼 재배 농가를 찾아 농업인과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기술의 현장 적용 과정 전반을 살폈다.
이중구조하우스는 일반 하우스 위에 차광과 환기 시설을 강화한 혁신적인 시설이다. 기본 천장이 60cm 개방돼 있고, 그 위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외부 차광망을 덧대 환기가 잘 되고 빛 차단도 수월하다.
한여름 폭염이 심할 때 내부 온도를 기존 해가림* 시설보다 2~3도(℃) 이상 낮출 수 있으며, 재해 견딤성(내재해성)도 확인받아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하우스 안에서 정밀한 토양 소독과 수분·양분 관리도 가능해 이어짓기로 인한 토양 병 피해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차광시설을 통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는 인삼 재배 방식
** 2025년 7월, 인삼 재배시설 내재해형 규격으로 등록.
농촌진흥청은 이중구조하우스를 활용한 인삼 정착형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 김제·진안, 경기 파주, 강원 원주·홍천·양구, 충북 영동·충주·증평, 충남 논산·홍성 등 전국 14곳에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20곳(누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해마다 인삼 농가가 좋은 땅을 찾아 옮겨 다녀야 하는 고충과 사람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기상재해까지 이중고에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착형 재배 기술의 적용 상황을 제대로 살피고,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보완해 더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