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꽃가루의 미세한 구조와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전자현미경으로 본 원예식물의 비밀 Ⅱ-꽃가루, 진화가 빚어낸 생존의 캡슐’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잎 표면의 미세 구조(모상체)를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특별전이다.
연구 현장에서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생산한 고해상도 사진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접하는 원예작물을 과학의 시선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 주사전자현미경은 사물을 최대 10만 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전문 장비
꽃가루는 흔히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식되지만, 식물이 다음 세대를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 내는 중요한 번식 입자이자,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 생활 속 다양한 꽃이 맺히는 출발점이다.
수박, 딸기, 복숭아, 포도, 아욱, 해바라기 등 다양한 원예작물 꽃가루를 수천 배 확대한 전자현미경 사진 20점을 소개해, 꽃가루의 정교한 구조와 생물학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작물별로 다른 꽃가루 크기와 형태, 발아구, 표면의 가시·그물·줄무늬 구조는 식물별 번식 전략과 생존 적응 방식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꽃가루의 형태적 특징을 넘어, 꽃가루에 포함된 영양 성분과 생리활성 물질, 식품과 기능성 소재로서의 연구·활용 가능성도 함께 소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이번 사진전은 식물과 원예작물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생명과학의 흥미를 넓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자현미경 사진이 지닌 과학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연구 성과를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매주 월요일 휴관) 내 교육홍보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