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로컬벤처학부, 지역 먹거리 창업… 전통시장서 답을 찾다
삼재풀이 한과·개미취국수·추어볼… ‘남부시장콘텐츠 리빙랩’ 팝업 참여
전주대학교 로컬벤처학부 재학생들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남부시장콘텐츠 리빙랩’ 팝업 행사에서 직접 사업 아이템으로 개발한 지역 먹거리 3종을 선보이고 시식자 설문으로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지역 먹거리 상품은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가능성이 커 보여도 시장에 내놓기 전에는 반응을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출시 전 점검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일상의 실험’을 콘셉트로 전주 남부시장 백년시장특성화사업단이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주남부시장, 전주문화재단 등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부스 ‘남부 먹믈리에’를 꾸려 삼재풀이 한과, 개미취국수, 추어볼을 선보였다. 삼재풀이 한과는 간식으로 먹던 한과를 삼재를 주제로 상품화한 것이고, 개미취국수는 나물로 먹던 개미취를 국수로 만든 것이다. 추어볼은 추어(미꾸라지) 음식을 다양하게 상품화하려는 시도다.
학생들은 맛과 가격, 포장 등에 대한 의견을 시식자에게서 직접 들어 향후 상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도 찾아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도 들을 수 있었다.
한 참여 학생은 “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손님들의 솔직한 반응을 들으며 우리 상품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분명히 알게 됐다”며 “국내 손님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까지 들어볼 수 있어 출시 전에 상품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김시열 로컬벤처학부장은 “상품은 소비자의 수요에 바탕이 되어야 가치를 얻는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로컬벤처학부가 ㈜크립톤(대표 양경준)과 연계해 운영하는 ‘로컬창업자 실무 역량 심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학생들의 아이템 구체화와 사업화를 창업동아리 활동과 전문기업 컨설팅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