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지역특화형 비자 이끄미 발대식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 인재들이 새로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민간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도는 지난 28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서 ‘2026년 지역특화형 비자 이끄미 발대식’을 열고, 도내 외국인 인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지역특화형 비자 이끄미’ 12명을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전북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정착 과정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전북에 정착할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외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제 정착 경험을 가진 이들이 같은 입장의 외국인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특히 행정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외국인 주민이 직접 정책을 알리고 경험을 공유하는 참여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촉된 이끄미는 지역특화형 우수인재(F-2-R)와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12명으로, 베트남·네팔·스리랑카·중국·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 6개국 출신이다. 이들은 전주·정읍·김제·고창·부안 등 도내 5개 지역에 거주하며, 다문화 활동과 통역 봉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부분 한국어능력시험(TOPIK) 5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과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지역특화형 비자와 전북 생활정보를 모국어로 제작·홍보하고, 비자 취득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외국인 정착 지원사업 홍보, 생활정보 번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지역사회 적응도 지원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출신 이끄미 안자나 씨는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 행정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먼저 취득한 선배로서 모국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경태 전북자치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끄미들의 생생한 경험과 모국어 소통 역량은 새롭게 전북에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