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키르기스스탄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대통령실 산하 국가투자기금(NIF)과 9월 16일 ‘축산기술 협력 기반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 키르기스스탄 사업을 출범한 이래 축산 분야 협력을 이어왔다.
*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함.
키르기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12%는 농업이 차지한다. 그중 45%를 담당하는 축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지만, 인공수정·사양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가축 생산성은 낮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농업개발전략(2021~2025)’에 따라 가축 생산성 증대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7월에는 대통령 지시로 연간 인공수정 20만 두 확대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그간 코피아 키르기스스탄 사업 수행 결과, 한국산 젖소 정액의 현지 검역 승인을 완료하고 총 1만 개를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송아지 약 5,600두를 생산, 하루 우유생산량이 재래종 대비 2배가량 증가한 22리터(L)에 달했다.
또한, 인공수정사 양성을 위한 바이오 센터와 풀사료 재배 교육센터를 잇달아 건립해 거점별 교육체계를 추이·탈라스·바트켄·이식쿨 등 4개 주로 넓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거점 교육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 7개 주로 확대하고, 2028년부터는 전국 단위 시범마을을 조성해 기초 축군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품질 총체혼합사료(TMR) 생산 기술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각각 100만 달러 규모의 기금(펀드)을 조성하여 기준 사업에 투자하고, 양국은 이를 통해 축산 기술 개발·보급 등 사업 규모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 유전자원 교류·개량과 사양기술 등 분야의 기술 개발·보급을 강화하고,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등 규제 완화를 포함한 제도적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협약은 코피아 사업을 통해 쌓아온 한-키르기스스탄 축산 기술 협력 성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