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에서 생명의 현장으로”
절도 사건 현장 감식 후 귀청하던 과학수사계 요원들이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 주목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11:40경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효자광장 사거리에서 현장 감식을 마치고 귀청하던 전북경찰청 광역과학수사팀 유직성 검시조사관과 홍관표 경위 등 5명은 승합 차량과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해 양복 8차선 교차로 중앙에 쓰러져 있던 고령의 이륜차 운전자인 여성(70대)을 목격했다.
홍관표·이은중 경위 등 4명은 즉시 교통통제를 실시하여 현장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간호사 출신인 유 검시조사관은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륜차 운전자를 인도로 이동시키려는 주변인들을 만류하는 한편 경추 도수 고정 및 119 현장 도착 전까지 의식이 소실되지 않도록 약 15분간 대화를 유도하며 안전하게 신변을 인계했다.
당시, 이륜차 운전자는 노상에 쓰러져 있던 상태로 “어디가 아프냐?”는 유 검시관의 질문에 “목”이라는 단답형 반응을 한 후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접차 의식이 저하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검시관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업무 영역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입직 전 쌓은 실무 경험이 소중한 생명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충실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