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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제5회 BTS 글로벌 학제간 학술대회’ 전북대서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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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북대학교
2026년 07월 03일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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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그들의 강력한 팬덤 아미(ARMY), 그리고 이 문화적 여정을 학문적으로 조명해 온 글로벌 학자들이 함께 써 내려온 학술 네트워크의 결정판, ‘제5회 BTS 글로벌 학제간 학술대회(The 5th BTS: A Global Interdisciplinary Conference)’가 7월 2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 게 막을 올렸다.

국제 BTS학회(ISBS)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관리본부, 글로컬대학사업단, K-엔터테 인먼트학과, 그리고 빅무브먼트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차세대 한류와 BTS (The Next Generation Hallyu & BTS)’다. 한국,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몽골·체코·캐나다·호주·일 본 등 총 10개국 50명의 발표자가 참여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 윤명숙 부총장 환영사·KF 송기도 이사장 축사로 개막

개막식은 전북대학교 윤명숙 대외·취업부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윤 부총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전북대에서 다섯 번째 여정을 이어가게 되어 뜻깊다”며, “국가와 인종, 젠더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연대와 포용을 실천해 온 BTS와 아미의 여정은 문화 생산과 수용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K-엔터테인먼트학과를 “차 세대 글로벌 문화 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로 소개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한국국제교류재단(KF) 송기도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BTS를 “한국의 고유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겸비한 공공외교의 모범”으로 평가했다. 송 이사장은 BTS의 두 차례 UN 총회 연설과 유니세프 캠페 인 참여, 아미의 기부·기후행동 등을 언급하며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 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이지행 교수 기조강연… “일방향적 수출에서 정동적 관계성으로”

대회의 학술적 서막은 전북대 이지행 교수(K-엔터테인먼트학과)의 기조강연이 열었다. ‘한류의 미래: 일방향적 수출에서 정동적(affective) 관계성으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교수는 한류의 역동성이 역설적으로 한국 근대사의 ‘결핍’과 ‘지정학적 연약함’에서 비롯됐으며, 그 위에서 외부의 모든 것을 흡수·변용한 ‘혼종성의 미학’이 오늘의 K팝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주류가 된 한류가 빠지기 쉬운 ‘아문화제국주의’와 ‘오리지널리티의 함정’을 경 계하며, 차세대 한류의 과제를 수평적·상호 호혜적 관계의 회복에서 찾았다. 나아가 응원봉 시위 현장 에서 관찰한 ‘정동적 전염’을 사례로, 상업적 소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정동적 관계성’과 ‘상호 돌봄의 네트워크’야말로 BTS의 ‘뉴 챕터(New Chapter)’와 차세대 한류가 나아갈 방향 이라고 제시했다.

■ 넷플릭스 다큐 바오 응우옌 감독 인터뷰… “BTS 복귀는 일곱 영웅의 오디세이”

이번 대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The Return>(2026)의 감독 바오 응우옌(Bao Nguyen)과의 인터뷰 세션도 관심을 모은다. 바오 감독은 BTS의 군 복무와 완전체(OT7) 복귀를 고대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에 비유하며 “공연을 보는 순간 ‘이건 마치 오디세이 같다’고 느꼈 고,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계 미국인 감독으로서 그는 ‘문화적 번역가’ 역할을 의식적으로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서구 관객을 위해 한국이나 BTS를 결코 단순화하고 싶지 않았다”며, 시인 오션 부옹의 말을 빌려 “사람들에 ‘대한’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작품을 지향했다”고 전했다. 또한 “멤버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진정한 귀환 이야기가 될 수 없다”며 완전체의 유대를 다큐멘터리의 핵심으로 삼았다고 설명 했다.

■ 케이팝포플래닛 스페셜 스피치… “팬덤이 산업을 움직인다”

대중성과 현장성을 결합한 스페셜 세션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K팝 팬들의 자발적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의 이다연 캠페이너는 ‘Fandom Moves Industry: K-pop 기후행동의 성 과와 지속가능성의 과제’를 주제로 스페셜 스피치에 나선다. 이다연 캠페이너는 팬 액티비즘을 대표 해 2023년 BBC 여성 100인, 2024년 인디펜던트지 ‘기후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발표는 ‘팬들은 요구받기 전에 이미 행동하고 있었다’는 메시지 아래, 팬덤이 실제로 산업을 움직인 기 록을 짚는다. 넘쳐나는 앨범 플라스틱 문제를 제기해 4대 엔터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디지 털 앨범 도입을 이끌었고, 멜론의 ‘2030년 탄소 없는 클라우드 전환’ 발표를 끌어냈다. 특히 BTS를 글 로벌 홍보대사로 내세웠던 현대차를 상대로 인도네시아 아미들이 주도한 ‘현대, 드롭 콜(석탄)’ 캠페인 은 1년간의 대화 끝에 석탄 기반 협약 철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5년간 90여 개국에서 9만 명 이상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30개 이상의 팬덤이 협업하며 전 세계 언론에 1,400건 이상 보도된 이들의 활동은, “한류의 지속가능성은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분리될 수 없 다”는 메시지로 수렴된다. 팬덤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사회·산업적 행위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이 발표는, 이번 학술대회가 던지는 차세대 한류의 지속가능성 화두와도 맞닿아 있다.

■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 공동주관 특별세션… ‘포스트 한류와 글로컬 자생성’

둘째 날 오전에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원장 정길화)과 ISBS가 공동주관하는 특별세션이 마련된다. ‘But That’s Not Satisfactory’를 표제로, 차세대 한류의 필요성과 가능성, ‘외방(外邦) 한류’의 심리적 서 사, 그리고 베트남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연속성과 자율성’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한류가 일방 향적 확산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과 포스트 한류의 자생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 폐막식 ‘From Odyssey to Arirang’… 국악 아리랑 라이브부터 완주 ‘아미 투어’까지

이번 학술대회의 서사는 폐막식에서 하나로 수렴된다. 조직위원이자 폐막식 사회를 맡은 안병진 경희 대 교수는 ‘새로운 장으로서, 오디세이에서 아리랑으로(From Odyssey to Arirang)’라는 컨셉으로 이틀 간의 여정을 갈무리한다. ‘취약함과 경계의 힘’, ‘트랜스랭귀징과 초국성’, ‘응원봉의 정동 플랫폼’, ‘나 머지들의 귀환’, ‘BTS의 귀환’ 등 다섯 개의 키워드로, 바오 감독이 던진 오디세이의 여정을 가장 한국적인 정서인 아리랑으로 이어낸다.

특히 폐막식에는 전주의 소리꾼들이 직접 참여해 BTS의 컴백 앨범 삽입곡이기도 한 ‘아리랑’을 다양 한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경기·강원·밀양·진도 아리랑에 이어 ‘진도 아리랑(featuring Body to Body by BTS)’ 무대로 ‘가장 한국적인 보편성’을 전주 현장의 생생한 라이브로 구현한다. 모 든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완주 BTS 코스 탐방과 전통 한지 부채 만들기 체험이 포함된 ‘아미 투어 (ARMY Tour)’가 이어져 전북 지역만의 로컬 매력을 널리 알린다.

전북대 이지행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BTS와 한류를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기술·사회·윤리·정 치가 결합된 복합적 글로벌 현상으로 조명하는 자리”라며 “차세대 한류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 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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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K-엔터테인먼트#글로벌 학제간 학술대회#글로컬라이제이션#기후행동#문화 산업#아리랑#정동적 관계성#팬덤#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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