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는 중장기 핵심 주제인 ‘코스모폴리틱스(Cosmopolitics)’의 관점에서 각국의 전통예술이 동시대 음악·춤·기술과 만나 서로 충돌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공연, 워크숍, 대담을 통해 관객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얽혀있다’는 ACC와 동남아의 국제교류사업인 ‘2026 차세대 아시아 예술인 커뮤니티’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브루나이, 캄보디아에 이어 오는 10월 베트남과 태국, 11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전통예술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워크숍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0월 10일 베트남의 ‘지아오 콜렉티브(GIAO Collective)’가 다양한 전통음악을 현대무용과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를 보여준다. 태국의 ‘비비드카야(VIVIDKAYA)’는 전통악기 캔(Khaen)과 전자음악, 영상·프로젝션 등을 결합해 전통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공연과 함께 여행 크리에이터 버몬트대공의 ‘전통의 다음 장: 방콕과 하노이의 오늘’을 주제로 한 대담도 열린다.
이어 오는 10월 11일에는 두 팀의 연계 워크숍이 진행된다. 지아오 콜렉티브는 전통악기와 베트남의 전통 음계를 바탕으로 전자 음향과 즉흥연주를 결합하는 워크숍을, 비비드카야는 태국 전통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전자음악, 실시간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전통의 움직임을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1월 29일에는 싱가포르의 ‘언더 더 브릿지 콜렉티브(Under the Bridge Collective)’가 인도계 전통 무용을 비롯해 서로 다른 세대와 춤의 형식이 만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의 ‘자구앙크(Jaguank)’는 전자 음향과 현대적 편곡을 통해 전통적인 연주 방식과 현대적인 사운드를 함께 구성하며 전통음악의 동시대적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전통예술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예술가와 관객을 새롭게 연결하고 경험하는 살아있는 문화로 바라보고자 기획했다”면서 “공연과 워크숍, 대담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을 보다 다양한 시선에서 만나고 서로의 문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