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큐레이터’로 불리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다. 세계적인 영국 미술 매거진 ‘아트리뷰(ArtReview)’가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 1위에 지난 2009년, 2016년 두 차례 선정되는 등 동시대 현대미술을 이끄는 독보적인 권위자이기도 하다.
특히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지난 2024년 9월 제1회 ‘ACC 미래상’ 수상자 김아영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 관람을 위해 ACC를 찾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ACC 복합전시 1관을 방문해 제2회 ‘ACC 미래상’ 수상자 김영은 작가의 ‘미래의 청취자들에게: 이동하는 소리’를 감상하는 등 ACC와 ‘ACC 미래상’ 전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ACC 미래상’은 융복합 예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ACC의 대표 브랜드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는 115개의 스피커 소리를 통해 ‘아시아의 이동과 이주’를 전달한다.
이날 전시 관람 후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전시장에서의 청각적 경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각 다른 국가에서 전해지는 소리가 이 전시장에 함께 모인다는 것이 21세기에 중요한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제1회 ‘ACC 미래상’ 전시에 이어 2회 전시에도 세계적인 큐레이터가 찾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ACC에서 만든 창제작 작품과 ACC가 선정한 작가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ACC 역시 문화 발신자로서의 국제적인 기능과 역할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날인 5일에는 독일, 벨기에,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헝가리, 멕시코 등에서 외신 기자단의 ACC 방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