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키운 학부생들의 도전, 세계 무대서 빛났다
전북대학교 유기소재섬유공학과 김건우 교수 연구실 소속 학부생들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잇달아 연구 성과를 게재하며 주목받고 있다. 학부 단계에서 연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학술적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전북대의 실전형 연구인재 양성 시스템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대에 따르면 고동완 학생(4학년)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게재된 논문 ‘Infrared selective emitter with molecular-geometric engineering for effective radiative cooling under extreme heat’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연구실의 김민석 학생도 해당 논문에 공저자로 참여해 연구를 함께 수행했다.
이 논문은 원적외선 파장 가운데 대기의 창(atmospheric window) 영역에서만 선택적으로 열을 방출하고, 나머지 파장 영역에서는 열 방출을 차단하는 표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폭염과 같은 극한 고온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복사냉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성과도 이어졌다. 유준영 학생은 국제학술지 『Small』에 게재된 논문 ‘Adaptive metafilm with scalable phase-tunable emissivity for energy-efficient thermal management’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온도 변화에 따라 표면의 열방사율이 능동적으로 전환되는 상변화 기반 메타필름을 개발한 것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성과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학부생들이 단순 보조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주제 설정부터 실험,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연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북대 라이즈(RISE)사업의 첨단소재융복합인재양성사업 내 학부실습생(URP,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제도를 통해 3학년 때부터 김건우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고, 그 경험이 4학년이 된 올해 국제 SCIE 학술지 논문 게재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전북대 라이즈사업은 URP를 통해 학부생들이 학부 과정 중 실제 연구실 환경에서 대학원 수준의 연구를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은 물론 고급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사례는 이러한 제도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연구역량 강화와 국제 학술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들을 지도한 김건우 교수는 “지역에 특화된 연구로 발전시켜, 다른 곳에서는 성장시킬 수 없는 차별화된 첨단소재 연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