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보물 29개소로 늘어난 전북, 목조문화유산 화재대응 강화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는 최근 도내 목조문화유산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화재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남원 광한루가 지난 7월 1일 국보로 승격되고, 고창 선운사 영산전,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익산 숭림사 정혜원 등 3개소가 7월 7일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위상과 보존가치에 걸맞은 현장대응체계를 재점검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도내 목조문화유산은 국보 3개소, 보물 26개소 등 총 29개소로 늘었다.
목조문화유산은 건축물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가 빠르고, 진압 과정에서도 원형 보존과 훼손 최소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사찰 문화유산은 산불 확산 위험까지 동반돼 사전 대응계획과 반복 훈련의 중요성이 크다.
전북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를 중심으로 7월 중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해 출동로, 소방용수, 초기 진압 여건, 문화유산 보호 절차 등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하반기에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합동소방훈련을 추진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고창 선운사 영산전,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익산 숭림사 정혜원 등 산림과 인접한 사찰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산불 확산 방어 대책을 중점 보강한다.
실제로 익산 숭림사 정혜원은 1589년 산불로, 고창 선운사 영산전은 1751년 화재로 소실된 이력이 있다. 이에 산불 방어선 구축, 목조 본체 이격방어, 유물 소산 우선순위 등을 매뉴얼에 반영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국보와 보물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목조문화유산은 화재에 취약한 만큼 사전 대응계획을 정교화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 도내 중요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