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생물다양성, 기업 거래조건 된다”… 로컬비즈니스포럼 개최
제4회 전북로컬비즈니스포럼, 생물다양성과 기업 리스크 논의
전주대학교(총장 류두현) 로컬벤처학부(학부장 김시열)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박선종), ㈜크립톤(대표 양경준)과 공동으로 지난 8월 31일 스타트업라운지 키움공간(전주시 완산구)에서 ‘제4회 전북로컬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의 산과 들에서 얻은 원료, 혹은 해외에서 들여온 원료로 제품을 만들 때 그 원료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기업 간 거래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이미 만들어 둔 제품의 판로가 막히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발제를 맡은 허인 센터장(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은 “위기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충격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내는 체계의 취약성과 대응역량”이라며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할 자연이 아니라 식량과 산업을 떠받치는 기반시설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전자원을 둘러싼 국제규범이 시료를 주고받는 방식에서 서열정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면서, 기업이 원료를 실제로 건네받았는지와 무관하게 이용 사실을 밝혀야 하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토론을 맡은 김시열 교수(전주대학교 로컬벤처학부)는 “지역에서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으로 판로 상실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 들여온 원료는 출처를 뒤늦게 증명할 방법이 없어 미리 확인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처가 분명한 국내 생물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열 교수는 “생물다양성 문제는 대기업과 지역 기업 모두 겪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인식하고 가이드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창업 기업이 겪는 숨어있는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정책적 논의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로컬비즈니스포럼은 민(民)·관(官)·학(學) 연계로 지역 로컬창업 및 기업경영, 정책적 현안을 발굴하고 지역에 필요한 정책 아젠다를 도출하기 위해 전주대학교 로컬벤처학부가 주도하는 정례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