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이 오는 8월부터 농식품 창업기업의 해외 현지 진출 지원에 본격 착수한다.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진출 대상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그간 국내에서 진행해 온 준비 과정을 실제 시장 진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투자사·유통사와의 네트워킹과 전문가 멘토링 및 시장 조사를 지원하고, 박람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를 직접 만날 기회도 마련한다. 창업기업이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현지 유통망과 투자 네트워크를 기관이 앞장서 연결한다는 취지다.
앞서 농진원은 사업 착수 이후 해외시장 진출 교육과 현지 전문가 멘토링을통해 참여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지난 7월 16일에는 「2026 제4회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부대행사로 ‘2026 농식품 벤처창업 글로벌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을 열고, 참여기업 19개사가 보유 기술과 제품, 사업모델 등을 영어로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슬레(Nestlé), MRJ 벤처스, 심산벤처캐피탈(SimsanVC) 등 국내외 투자·유통 전문가가 참석해 사업계획 보완 방향과 현지 시장 진입 시 고려할 점을함께 논의했다. 참여기업들은 해외 현지 IR에 앞서 발표 구성과 논리를 점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참여기업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약 두 달 사이해외 투자 유치 1건이 이뤄졌고, 싱가포르·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물류·유통협력을 위한 해외 파트너십 11건이 체결됐다. 농진원은 이러한 성과를 하반기현지 기반 지원으로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진원은 2023년도부터 범부처 협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시행기관: 창업진흥원)”의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농식품 분야 유망 창업기업 대상 △해외시장 진출교육, △영문 피칭 역량 강화, △현지 전문가 멘토링, △투자·사업화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석형 농진원장은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의 준비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며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도현지 파트너를 찾지 못해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농진원이 그 연결 고리가 되어 참여기업이 현지 시장에 자리 잡을 때까지 단계적으로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