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관 4포의 호국 성지 고흥의 역사적 위상과 난중일기 기록 재조명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8월 27일 고흥문화회관에서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초청해 ‘2026년 고흥군 명사 특강(제1강) – 임진왜란 강연회: 이순신과 고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산하 5관 5포 중 1관 4포(흥양현, 사도진·여도진·녹도진·발포진)가 위치해 조선 수군의 핵심 군사 요충지이자 호국의 중심지였던 고흥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KBS ‘역사저널 그날’ 고정 패널)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주요 사료에 상세히 기록된 고흥의 역사적 면모를 생생하게 풀어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 교수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인 무술년(1598년), 이순신 장군이 나로도에 진을 치고 머물렀던 역사적 기록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 나로도 현장이 충무공의 호국 발자취를 기억하는 명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군민은 “우리 고장 고흥이 임진왜란 승전의 주역이자 조선 수군의 핵심 거점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나로도의 우주과학뿐만 아니라 숨겨진 역사문화적 가치도 널리 알려지고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고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수많은 선열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호국의 고장”이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고흥의 빛나는 역사를 널리 알리고 군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이어질 2강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임진왜란 속 고흥의 위상을 조명하는 이번 강연회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9월 30일 오후 3시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제2강을 개최한다. 2강은 해전사 및 충무공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이민웅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를 초청해 ‘이순신의 삶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