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오룡아트홀, 김용안 작가 초대전 ‘은현(隱顯)의 사각지대’ 개최 – 2026년 오룡아트홀 제3회 초대전… 9월 2일(수)부터 10월 27일(화)까지 – 푸른 숲과 안개로 빚어낸 몽환적 풍경… 현실과 이상 사이의 모호한 경계 표현 – 개발로 남겨진 숲과 인공 조경, 얼룩말·새 등에 현대인의 불안과 보이지 않는 힘 담아 ▲ GIST 오룡아트홀 김용안 작가 초대전 포스터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푸른 숲과 안개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경계를 탐구해 온 김용안 작가의 초대전 「은현(隱顯)의 사각지대」를 9월 2 일(수)부터 10월 27일(화)까지 오룡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년 오룡아트홀 제3회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가 지속적으 로 탐구해 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간극’을 숲과 안개, 동물 등의 이미지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용안 작가는 푸른빛을 중심으로 한 숲과 화면을 부유하듯 감싸는 안개를 통해 현실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 왔다. 작품 속 숲은 실제 자연을 재현한 풍경처럼 보이지만, 청록색을 넘어 푸르게 물든 나무와 흐릿한 경계, 비현실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더해지면서 현실과 이상 어 느 한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특히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작품임에도 물감의 두꺼운 질감을 강조하기보다 수묵이 종이에 스며들듯 부드럽고 흐릿하게 표현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 아낸다.
김 작가가 그려낸 숲은 단순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상향에 머물지 않는다. 무분 별한 개발과 산업화 과정에서 남겨진 숲과 그 자리를 대신한 인공적인 조경을 한 화면에 담아,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긴장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안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 면서 동시에 시야를 가리고 경계를 흐리는 이중적인 장치다. 김 작가는 이러한 안개의 양가성을 통해 삶을 압박하는 보이지 않는 힘과 사회적 불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 GIST 오룡아트홀 김용안 작가 초대전 전시 작품(카모플라쥬, 120×120cm, 캔버 스 위에 아크릴, 2017) 이러한 작품세계는 숲과 안개를 넘어 화면에 등장하는 얼룩말과 새 등의 이미지로 도 확장된다.
이는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주변에 몸을 숨기는 ‘카모플라쥬(Camouflage·위장)’에 빗댄 것이다. 작품 속 얼룩말의 무늬와 자유를 상징하는 새는 거대한 도시 구조에 자신을 맞추 며 살아가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 제목인 「은현(隱顯)의 사각지대」는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요소가 한 화 면에 공존하는 김 작가의 작품세계를 함축한다. ▲ GIST 오룡아트홀 김용안 작가 초대전 전시 작품(히든, 53×33.4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24) ‘은현(隱顯)’은 숨겨짐과 드러남이라는 상반된 상태를, ‘사각지대’는 눈앞에 존재하 지만 쉽게 인식되지 않는 영역을 의미한다.
작품 속 숲과 안개 역시 무언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일부를 감추며, 익숙하고 아름 다운 풍경 안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현실의 모습을 드러낸다. ▲ GIST 오룡아트홀 김용안 작가 초대전 전시 작품(하얀어둠, 116.7×72.7cm, 캔버 스 위에 아크릴, 2021) 김용안 작가는 20여 년간 ‘풍경’을 매개로 현실의 경계와 그 너머의 세계를 꾸준 히 탐구해 왔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08년 첫 개인전 ‘마음을 여는 풍경’을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에서 9회의 개인전 을 열었다.
광주신세계미술제 우수상, 광주광역시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국제아 트페어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등 국내외 전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홍콩 ‘어포더블 아트 페어 홍콩 2026(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2026)’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오룡아트홀은 GIST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2022년 12월 첫 초대전을 시작한 이후 연구중심대 학 캠퍼스 안에서 지역사회와 예술을 연결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