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책을 펼치기 전 가장 먼저 독자와 마주하는 ‘표지’를 책의 얼굴로 바라보고, 책의 표지를 장식한 원화 작품과 작가들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책의 얼굴들’은 지난 3~4월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렸던 전시로, ACC는 오는 18~20일 열리는 ‘2026 책 읽는 ACC’와 연계해 다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전시에는 기묘, 김민주, 안소현, 윤연우, 장띵, 캐쓰(KATH)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책 표지로 쓰인 그림 원화 47점을 선보이며, 실제 표지로 사용된 도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책 표지로 익숙하게 접했던 그림을 원화로 감상하면서, 그 작품이 어떻게 책의 내용과 만나 ‘책의 얼굴’로 재탄생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책 표지를 모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출판물 속에서는 온전히 드러나기 어려웠던 원화의 색감과 질감, 작품의 개성을 직접 감상하고, 동시에 책의 내용과 작품을 연결하는 출판 디자인의 묘미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CC는 이번 전시를 통해 책을 단순히 ‘읽는 대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고, 느끼고, 감상하는 작품이자 문화예술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관람객들이 책의 표지와 원화를 천천히 살펴보며 책과 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책의 얼굴들’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책의 표지는 독자가 한 권의 책과 처음 만나는 순간이자 책이 건네는 첫 번째 이야기”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익숙한 책 표지를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보고, 책과 미술이 만나 만들어 내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