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 문화교류 축제다. 올해는 ‘아시아의 식탁(Asia on the Table)’을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음료, 이를 둘러싼 생활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식탁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통해 아시아를 이야기한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의 주요 행사인 ‘아시아의 식탁’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레스토랑 아깟디 항동(Ahh Kard D Hang Dong)을 운영 중인 셰프 파차라판 키티꼰(Pachraphan Kittikorn)이 자연 친화적 가정식 다이닝을 선보인다. 치앙마이 외곽 항동 지역에 자리한 이곳은 가정에서 물려받은 조리법을 바탕으로 태국 북부의 제철 식재료를 더해 메뉴를 구성하는 곳으로, 향신료를 전통 절구인 ‘크록(Krok)’으로 직접 빻아 쓰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어 후식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모던 프렌치 파인다이닝 ‘알렝’의 공다헌 오너 셰프와 협업으로 구성되며, 곁들임 주(酒)는 벼 누룩으로 술을 빚는 광주의 전통주 양조장 ‘꿈브루어리’가 선보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2일 오전 10시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선착순 8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아시아의 커피와 차를 맛볼 수 있는 워크숍도 열린다.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가이자 바리스타인 ‘미카엘 자신(Mikael Jasin)’이 커피 이론과 시연을 함께 다루는 바리스타 클래스를 두 차례 개최한다. 미카엘 자신은 세계적인 바리스타 대회인 ‘2024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2024 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태국 야생차 연구팀 ‘미앙 크래프트(Miang Craft)’가 태국의 전통 차문화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태국의 야생차와 차 생산의 과정을 공유한다.
무대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경상남도 고성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는 모내기철 논에서 부르던 농사소리를 농사 과정을 재현하며 노래와 춤, 연희로 표현할 예정이다. 인도 전통 현악기 ‘수르바할(Surbahar)’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수르바할은 크고 낮은 음역을 내는 악기로, 깊고 느린 울림이 특징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연주가가 결성한 그룹 ‘투론(TORON)’의 노래와 음악도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 전통음악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인도, 네팔, 오만, 인도네시아, 시리아, 몽골, 스리랑카, 태국, 튀르키예, 한국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66개 부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아트마켓’에서는 각국의 수공예품들과 생활용품, 문화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현지 예술가, 셀러와도 소통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 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라면서 “행사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ACC를 방문해 다양한 아시아를 체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