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팔봉동, 금배추 김장 걱정 던다…모종 직접 심어
– 7일 용제동 밭서 구슬땀…100일간 정성 들여 수확·가공 –
– 고물가 속 ‘직접 키워 나눈다’…소외계층 겨울 밥상 준비 –
치솟는 밥상 물가로 겨울나기 걱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익산시 팔봉동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직접 배추 농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팔봉동은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7일 용제동 일원 밭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배추 모종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작업에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여해 가을볕 아래 밭을 고르고 200포기의 배추 모종을 정성껏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모종 심기는 단순히 완제품을 구매해 나누는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밭을 일구고 가을철 물주기와 잡초 제거 등 100여 일 동안 정성을 다해 키워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위원들의 손길로 자란 가을 배추는 오는 11월 수확을 거쳐 맛깔스러운 김장 김치로 담가진다. 이어 홀로 사는 노인과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형편이 팍팍한 이웃들의 겨울 밥상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수경 팔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배추 한 포기 사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이웃들에게는 든든한 겨울나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살뜰히 챙기며 사람 냄새 나는 팔봉동을 가꿔가겠다”고 전했다.
권수헌 팔봉동장은 “바쁜 생업을 뒤로하고 이웃을 위해 배추밭으로 달려와 주신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의 식탁에 고스란히 닿을 수 있도록 동 행정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