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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문화포럼나니레, 금서가 된 조선의 베스트셀러, 창작 음악극으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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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의·저승 세계를 통해 신분과 성별의 차별을 풍자한 고전소설의 현대적 재해석 ○ 8월 22일 순창군민예술회관서 창작 음악극 ‘설공찬전’ 공연 |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추진하는 ‘202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문화포럼나니레(대표 이희정, 이하 나니레)가 오는 8월 22일 오후 4시 순창군민예술회관에서 창작 음악극 ‘설공찬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우수작품 레퍼토리 유형으로 추진된다. 기존에 개발한 우수 공연작품을 지역 공연장에서 다시 선보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공찬전’은 조선시대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순창의 지명과 가문 서사를 결합한 창작 음악극이다. 나니레는 빙의와 저승 세계라는 원작의 독특한 소재에 풍자와 해학을 더하고,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음악과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결합해 고전을 동시대의 무대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품은 설공찬이 저승차사의 도움으로 사촌동생 설공침에게 빙의하면서 시작된다. 이승으로 돌아온 설공찬은 자신이 경험한 저승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작품 속 저승은 신분과 성별에 따른 구분 없이 이승에서 쌓은 덕과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공간으로 그려지며 이를 통해 이승에 존재하는 모순과 차별을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공연은 설공찬의 ‘빙의’를 매개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관객은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두 세계를 경험하며, 현실의 모순과 차별을 풍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염라국 연회와 저승 심판 등 주요 장면에는 판소리와 전통음악,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활용해 장면별 분위기를 살리고, 작품만의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펼쳐낸다.
무대에서는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를 최소화해 출연진과 연주단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화려한 무대장치보다는 배우의 몸짓과 음악의 에너지에 집중하고, 대나무 오브제를 활용해 이승과 저승의 공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전반에 풍자와 해학을 담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평등의 가치를 중심 메시지로 전한다.
나니레는 이번 작품을 일회성 고전 각색에 그치지 않고 순창의 고유한 이야기를 활용한 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설공찬전’을 비롯해 설씨부인과 신경준 등 순창의 인물과 이야기를 공연예술로 재해석하는 ‘설설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고전 서사를 시리즈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연 레퍼토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설공찬전은 지역에 뿌리를 둔 고전 서사를 오늘의 공연예술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며 순창이 지닌 문화자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지속 가능한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민이 다양한 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이 추진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도내 공공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총 8개 단체가 전주·김제·남원·부안·순창·완주·장수 등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나니레(063-251-25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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