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작업치료학과, 보건복지부 보조기기 연구개발 사업 선정
전북 도농복합 지역 특화 보조기기 R&SD… 3개 기관 컨소시엄 8억 2,500만 원 지원
전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장완호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장애인과 노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의 ‘지역기반 보조기기 R&SD(Research and Service Development)’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은 2026년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8억 2,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전북 도농복합 지역 고령장애인의 생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보조기기 개발 및 리빙랩 기반의 지역 문제해결형 R&SD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전북창업공유지원단 전북시제품제작터와 전북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지역 특화형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이 시행하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은 지역사회 내 장애인과 노인의 자립 및 일상생활에 필요하지만 시장 수요가 적고 산업화가 어려운 생활밀착형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해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은 202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5.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등록장애인 중 고령장애인 비율 역시 58%를 넘어 장애인 집단의 노령화가 심각한 지역이다. 농작업 환경과 취약한 이동 접근성이 결합된 도농복합 지역 특성상 도시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상용 보조기기만으로는 현장의 다양한 기능적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사업이 출발했다.
연구팀은 수요 발굴부터 설계·제작·사용성 평가·보급·오픈소스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한 국내 최초의 도농복합 지역 특화 보조기기 R&SD 모델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노인 당사자와 보조공학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전북 보조공학 스스로해결단’을 운영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의 방문 서비스 모델과 결합해 수요자가 연구개발의 주체로 참여하는 공동 창조(Co-creation)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관기관인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연구 총괄과 수요 선정·사용성 평가를 담당하며, 전북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는 지역 수요 발굴부터 보조기기 보급까지 전 주기 서비스 연계를 맡는다. 전북창업공유지원단 전북시제품제작터는 첨단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보조기기 시제품 제작과 오픈소스 Kit 개발을 전담한다.
장완호 교수는 “농촌 지역 고령장애인은 서비스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기존 공급 중심 방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수요자가 직접 개선안을 제안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전북형 보조공학 전달체계 모델을 정착시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