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위해 싸운 강뉴부대 희생 기리며 생명나눔 실천
정 신 원장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기억하고, 양국의 우정과 평화 이어가길”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생명나눔이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어졌다.
전남대학교병원은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헌혈증 2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생명나눔을 통해 양국의 우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다.
특히 지난 6월20일 전남광주 담양군에서 열린 평화·생명나눔 행사에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뜻을 담아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증을 모아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전남대병원 헌혈증 200장 기부는 당시 전달된 헌혈증을 환자들의 치료와 생명나눔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을 담아 전남대병원에 전달한 것이다. 기부받은 헌혈증은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는 그동안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양국 간 우호와 교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최근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방한해 참전 7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 공연을 펼치는 등 전쟁에서 시작된 양국의 인연을 미래세대의 우정과 문화로 이어가기 위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에티오피아와 대한민국은 6·25전쟁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특별한 인연을 맺었으며, 75년 전 강뉴부대의 희생을 기억하며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헌혈증이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양국의 우정이 앞으로도 생명나눔과 평화의 가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75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날 생명을 살리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소중한 헌혈증을 기부해 주신 데시 달키 두카모 대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받은 헌혈증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고,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