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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심장 미세혈관 질환 ‘새 진단 지표’ 규명…세계 최고 권위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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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남대학교병원
2026년 09월 10일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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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홍영준·이승헌·안준호 교수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대규모 공동연구 결실

심장학 최고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게재 및 ESC 최신 임상연구 발표

혈관 안 막혀도 가슴 아픈 ‘미세혈관 기능장애’, 새 지표로 고위험 환자 선별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헌·안준호 교수(공동 제1저자)와 홍영준 교수(교신저자)가 삼성서울병원 이주명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45.3)’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인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MRR·Microvascular Resistance Reserve)’이 실제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Coronary Microvascular Dysfunction)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큰 관상동맥에 뚜렷한 협착이 없어도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흉통이나 심근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평가하기 위해 관상동맥 혈류 예비력(CFR)과 미세혈관 저항 지수(IMR) 등이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큰 관상동맥의 영향을 보정해 미세혈관 자체가 혈류 증가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를 평가하는 MRR이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MRR은 혈류가 많이 필요할 때 관상동맥 미세혈관이 혈관 저항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미세혈관 기능이 떨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MRR의 실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국내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FLOW-CMD 연구에 등록된 환자 1003명을 분석했다. MRR이 2.5 이하인 경우를 미세혈관 기능장애로 분류한 결과, 전체 환자의 33.3%인 334명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확인됐다.

이후 환자들을 중앙값 1.9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주요 심혈관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1.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주요 심혈관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도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군이 18.2%로 정상군 8.6%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MRR이 단순히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를 넘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에는 여러 지표를 종합해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평가해 왔지만, MRR을 활용하면 미세혈관 기능을 보다 간결하게 평가하면서 환자의 예후까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의 ‘최신 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도 선정됐다.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8일 발표됐으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의 결과가 국제 학술무대에서도 소개됐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홍영준 교수는 대한심근경색학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등 심혈관 분야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여러 지표를 함께 고려해 평가해 온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이라는 하나의 지표로 보다 간결하게 평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평가 지표가 실제 환자의 예후와도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급성 심근경색과 복잡 관상동맥 질환, 관상동맥 생리학 및 혈관 내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FLOW-CMD 연구의 주요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109)’에 게재된 데 이어 이번 연구 결과도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되면서 관상동맥 미세혈관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태그

#FLOW-CMD 연구#관상동맥 미세혈관#미세혈관 기능장애#미세혈관 저항 예비력#새 진단 지표#심장 미세혈관 질환#심혈관질환#유럽심장학회지#임상연구#전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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