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위크 평가서 세계 스마트병원 중 188위…국내 병원 중에선 11위 기록
AI 스마트 모니터링·AI·AR 병원동행 서비스 등 환자 중심 디지털 의료혁신 추진
정 신 원장 “첨단 디지털 의료혁신 가속화해 지역민 위한 최고 수준 의료환경 완성할 것”
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7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7)’ 평가에서 비수도권 병원 중 유일하게 선정돼 세계 188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선정된 21개 병원 중 1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진료 현장에 접목해 환자 안전과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국제적인 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전 세계 33개국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전문가 동료 추천(67.5%) ▲AI·로보틱스·원격의료 등의 도입 수준을 평가하는 디지털 성숙도 설문조사(30%) ▲디지털 보건의료 인증 보유 여부(2.5%) 등을 종합해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410개 병원을 선정했다. 디지털 정보 시스템과 인프라, 인공지능, 로봇·자동화, 원격의료 등 첨단 기술의 도입 수준과 활용 역량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전남대병원은 환자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AI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등 진료 현장과 병원 이용 과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에는 본원과 분원을 아우르는 AI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총 1,116병상 규모로 운영되는 시스템은 무선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해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주요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이동하는 중에도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입원환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의 병원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차세대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기술(AR)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의 위치와 진료 일정을 연계한 맞춤형 안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전남대병원 앱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별도 앱 설치 부담을 줄이고, 병원 방문부터 진료 이후까지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3차원(3D) 지도 기반 실내 길 안내와 원내 혼잡도를 반영한 검사 동선 최적화, AI 챗봇 기반 복약 안내 등을 통해 복잡한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추진하는 ‘AI 가상융합 기반 서비스 전환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남대병원과 레몬헬스케어, 파모즈, 전남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7년 말까지 공동 수행한다.
이와 함께 전남대병원은 음성 기반 의무기록 작성과 AI 뇌졸중 진단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며 스마트 의료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의료정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진료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약 1조 원 규모의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선정과 현재 진행 중인 AI 스마트 병상, 병원동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ICT 기반 미래형 스마트병원의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선정은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디지털 의료혁신의 의미를 확인한 성과”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첨단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