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문화예술과 국민을 잇고, 문화예술의 내일을 함께하는 아르코 |
스스로, 그리고 서로에게 배우는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 조명
아르코미술관,⟪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개최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교육, 학습, 협력 프로그램의 배경과 양상을 조망
독창적인 방식으로 학습,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8개 팀, 42명의 작가를 선보여
팀의 특징을 보여주는 전시 외에도 워크숍 등 부대 프로그램 20여 회 운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이하 아르코(ARKO)) 아르코미술관은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이하 《예술 학교》)를 8월 7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아르코미술관은 정규 미술대학 등 기성 교육기관과 다르게 예술가들이 스스로 조직한 공동 학습 또는 창작 협력 프로그램이나 단체를 ‘예술 학교’로 지칭하여 전시 주제이자 명칭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예술 학교’의 범주 안에는 동인, 콜렉티브, 스튜디오, 대안 공간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가 존재한다.
이전의 연구와 사례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자발적인 ‘학교 만들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그 배경에는 200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은 (정규)예술대학의 운영에 대한 불만, 정규 학교 졸업 이후에도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구적 노력이 담겨있다.
특히 신진 예술가들에게 이러한 자발적인 연대, 협력, 자기조직화 활동은 기존의 제도나 과정에서 채워지지 않는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스스로 설 자리를 마련하며, 제도권에서 하지 못하는 역할을 직접 수행해 보는 다양한 대안적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발적인 ‘학교 만들기’ 활동들은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경로로 기능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교육 제도, 예술가 지원 기관과 사업, 공공 문화 예술 공간의 운영에 반성적인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예술 학교》도 이러한 흐름과 양상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모크캠프, 버드콜, 쿠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 행복반, PIE, YPC×학회쥐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참여 작가는 모두 42명에 이른다. 각 팀은 이번 전시에서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 온 배경과 과정, 그리고 지향하는 가치와 활동 계획을 전시 형태로 소개하며, 사회 변화에 대응해 예술가들이 모색하는 스스로의 해결 방향과 대안을 함께 논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번 전시 자체가 여러 팀이 모인 또 하나의 ‘예술 학교’가 된다.
즉, 참여 팀과 작가들은 “우리는 왜 모여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워크숍이나 발표 형식을 활용해 미래의 잠재적인 동료, 그리고 일반 관객과의 만남과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 협업, 공동창작, 지식 나누기, 동료 만들기 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제1전시실에서 PIE(이하 파이), 모크캠프, 행복반, 쿠로다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한다. 파이는 위키 엔진 기반 디지털 공간 〈아트아트아트.위키〉에서 미술 이야기가 오가는 공론장을 만든다. 모크캠프는 8명의 캠프원이 릴레이로 4일씩 ‘전시 설치 연습’을 수행하며, 동료와 함께 작품을 설치·수정하는 실험 과정을 관객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행복반은 구성원 서로의 작업에 남긴 소감과 인상을 바탕으로 선정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쿠로다는 만화를 매개로 한 모임으로, 자기조직화를 다룬 만화와 공동 창작 및 2차 창작을 활용한 앤솔러지 만화책 〈있잖아 내가…〉를 출품한다.
제2전시실에서 큐레이팅 스쿨 서울, YPC×학회쥐,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버드콜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은 참여 작가들의 배움의 경로를 따라가는 서면 인터뷰와 콜라주 작업 〈안팎으로, 위아래로, 거꾸로 배우기〉를 선보인다. YPC×학회쥐는 관객과 글을 교환하는 〈귤까마귀우유〉와 쥐를 소재로 한 유머러스한 조각 작품 〈쥐에 대한 상상〉, 학교와 교육, ‘미술하기’에 관한 그림책을 보여준다.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3D 스캐닝 등 다섯 가지 재료 연구와 데이터 아카이브를 스튜디오 형태로 집적하여 선보인다. 버드콜은 라이브러리와 모임 공간인 〈리빙룸〉을 구성한다. 이곳에서 관객은 예술·교육에 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참여 팀/작가들은 동료를 초대하고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파이는 서브컬처 동인 은행열매사교클럽(2025-)을 프로그램으로 초대하고, 동료 참여 팀인 모크캠프(2025-)와 전시 사전 준비 과정인 「러닝 위드 피어스」(Learning with Peers)를 함께했다. 행복반은 스승이자 선배 작가인 화가 김지원을 초대한다. 김지원은 그가 기억하는 작가 박이소와의 에피소드와 그의 생각을 토대로 한 드로잉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책상〉(2001)을 출품한다. 버드콜은 서울리딩룸과 협력하여 배움에 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리딩클럽, 워크숍, 토크, 집담회 등 이른바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 20여 회를 진행한다.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은 불확실한 현실에서 홀로 남겨지기보다, 새로운 앎을 함께 탐색하고, 여럿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9월 3일 〈아르코데이〉 행사에서도 참여 팀과 작가들의 소개 프로그램(프레젠테이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청년 작가 네트워킹 파티도 함께 열린다. 〈아르코데이〉 행사는 아르코(ARKO)가 매년 1회,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서울아트위크 기간인 9월 중에 개최하는 신진·청년작가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다.
이범헌 위원장은 “우리 예술사에서 독립, 실험, 대안이라는 키워드가 이야기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특히 2000년대 이후 사회 변화 양상에 대한 반영과 대응, 전통적인 예술관으로부터의 탈피 과정에서 두드러진 가치이자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상호 협력적인 학습과 연구, 그리고 협력 창작 등 환경 변화에 맞서 적극적으로 스스로 대안을 만들고 연대한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 및 프로그램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or.kr/artcenter/)와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붙임 1.《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전시개요
2. 참여 작가/팀 ∙ 협력 작가/팀 약력
3. 주요 작품 소개
4.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
5. 전시 포스터
6.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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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임 1 |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전시개요 |
| 전 시 명 | 2026년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The Art of Learning: Becoming Each Other’s School |
| 전시기간 | 2026.8.7.(금) – 9.27.(일) |
| 운영시간 | 11시-19시(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
|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
| 장르 및 작품수 | 회화, 조각 설치, 만화, 웹, 아카이브 등 21점 |
| 참여 작가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모크캠프, 버드콜, 쿠로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 행복반, PIE, YPC × 학회쥐 (총 8팀, 42명) |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 후원 | MnJ문화재단, 서전문화재단 |
| 문의 | 아르코미술관 노해나 큐레이터 (haena@arko.or.kr / 02-760-4607) |
| 붙임 2 | 참여 작가/팀 ∙ 협력 작가/팀 약력 |
참여 작가/팀
| 작가/팀명 | 대표 이미지 | 구성원 | 협력 및 초대작가 | 작가/팀 소개 |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2024-) |
김륜아(1995), 김희원(1982), 방재현(1989), 백승환(1993), 서제만(1988), 장소윤(2000), 정지원(2001) | 기획/총괄: 박관택(1983), 윤소린(1989)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는 2024년부터 3기를 운영하는 동안 15명의 창작자가 16개의 리서치를 발표하며 연구했다. 이번 전시는 김륜아, 서제만, 정지원, 장소윤, 김희원, 백승환, 방재현이 참여하고, 박관택, 윤소린이 이끈다. | |
| 모크캠프 (2025-) |
김나영(1998), 김자연(1996), 박주연(1996), 최지음(1998) | 공개모집: 윤여진(1993), 이상희(1998), 이언제(1999), 천현령(1994) |
모크캠프 혜화기지는 2025년에 문을 열었다. 작가들이 설치를 실험하고, 작업실이 없는 이들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다. 모크캠프 혜화기지는 어떠한 평가 없이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대관이 가능한데, 그 조건은 일주일 동안 전시 설치를 연습해야 하고, 설치를 운영할 수 있는 3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하에서 진행된다. 또한, 하루 한 차례 설치를 진행하고, 매일 방문해 기록을 남겨야 한다. 모크캠프는 오픈소스이자 개방형 공간을 지향하며, 일주일간 공간에 모인 이들은 일시적이나마 모크캠프의 능동적 운영자가 된다. | |
| 버드콜 (2023-) |
이지수(1991) | 협력: 서울리딩룸 (2016-) |
버드콜은 예술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는 학습 공간이자 커뮤니티로, 이지수가 운영한다. 운영자 한 사람을 주축으로 움직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해 워크숍을 기획하고 함께 학습한다. 도서관이자 놀이판의 기능을 가진 월드와이드웹의 환경을 운영에 참조해 개방성과 편집 가능성을 공간 운영의 방향으로 삼는다. 버드콜은 학습을 중심에 두는 환경을 스스로 설계하려는 필요에서 출발한, 일종의 자생적 학습 생태이다. | |
| 쿠로다 (2023-) |
박예림(1998), 이유나(1998), 최유나(1999) | 사전워크숍 참여자: 김성국, 노창중, 민지수, 박소영, 장순원, 조성열 |
2023년에 본격적으로 활동한 쿠로다는 각각 미술가, 작가, 만화가로서 만화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토대로 정기적인 모임과 독립 출판, 전시 등을 통해 만화 매체를 탐구하고 있다. | |
| 큐레이팅 스쿨 서울 (2013, 2023-) |
박세진(1994), 박재용(1983), 이은송(1992) | – | 큐레이팅 스쿨 서울은 무엇이든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묻고 배우는 자리를 마련하고, 큐레이팅을 매개로 동시대의 창작과 교육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학교 실험이다. 2013년 제0학기를 운영한 이후 2023년에 다시 열었으며, 현재는 박세진, 박재용, 이은송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 |
| 행복반 (2023-) |
고경호(1990), 김승규(1994), 라미연(1984), 임지현(1992), 함성주(1990), 황예랑(1993) | 초대작가: 김지원 (1961) |
행복반은 2023년부터 드로잉을 매개로 고경호, 김승규, 라미연, 임지현, 함성주, 황예랑 6명의 회화 작가가 결성한 모임이다. 박이소 작가의 드로잉 커리큘럼을 훈련 삼아 실천해 보자는 결심에서 출발한 행복반은 매일 드로잉을 하고 매달 모여 각자의 드로잉북을 펼쳐 보이며 작업에 대해 질문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 |
| PIE (2014-) |
박현정(1986), 돈선필(1984), 민구홍(1985), 손주영(1986) | 사전프로그램「러닝 위드 피어스」: 모크캠프 (2025-) 초대작가: 은행열매사교클럽 (2025-) |
PIE(이하 파이)는 2014년에 만들어진 단체이자 공간으로, 박현정, 돈선필, 민구홍, 손주영이 운영한다. 예술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의 방법론이나 실험을 기반으로, 예술가를 위한 실용적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 |
| YPC x 학회쥐 (2015-, 2021-) |
YPC 권정현(1991), 이아름(1990), 유지원(1991) 학회쥐 구재회(1979), 최보련(1993), 최주원(1991), 최희정(1987) |
– | 옐로우 펜 클럽(Yellow Pen Club, 이하 YPC)은 권정현(총총), 이아름(루크), 유지원(김뺘뺘)이 미술비평을 공부하기 위해 2015년에 조직한 소규모 모임이다. 2016년부터 온라인에 미술 관련 글을 게재하였으며, 2022년부터는 오프라인 공간인 YPC SPACE를 운영하고 있다. 구재회, 최보련, 최주원, 최희정으로 구성된 학회쥐는 2021년 창립 이후 비공개 모임을 이어오며 예술 창작의 주체와 조건에 관한 글을 쓰고 이를 온라인 공간에 게재한다. 일종의 유사 학회를 지향하며 학회 정관과 조직도를 모방한다. |
협력 및 초대작가/팀 소개
| 작가/팀명 | 작가/팀 소개 |
| 김지원 (b.1961) |
김지원은 지난 30여 년간 ‘그리기’라는 미적 행위에 매진하여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그는 대상에 깊이 몰입하여 일상성과 상징성이 교차하는 가운데 떠오르는 잠재적 이미지를 화면 위로 끌어올려 표출시킨다. 《캔버스비행》(2014-), 《풍경》(2002-), 《이륙하다》(2002-) 등 다양한 연작 중에서도 그를 대표하는 《맨드라미》(2002-)는 주변의 흔한 꽃을 그려낸 정물화이자 생의 욕망과 숭고함을 상징하는 기호인 동시에 작가의 내적 성찰을 투영한 명상 기록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서 2026년 6월 22일 자로 정년 퇴임,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
| 은행열매사교클럽 (2025-) |
은행열매사교클럽은 2025년 PIE 프로토타입에서 강시온(일렉트릭엔젤), 송이현진(가루), 양도훈(졸리신)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덕질’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접점이 없던 젊은 세대의 미술인이자 오타쿠 8인[강시온(일렉트릭엔젤), 김규원(아헌), 김동우(우동), 김영진(미조), 서유빈 (숨지자), 양도훈(졸리신), 오태정(윗스), 송이현진(가루)]은 PIE를 통해 서로 다른 취향을 공유하며 결성되었고,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
| 서울리딩룸 (2016-) |
미술이론과 전시에 관한 자료를 모은 서재에서 출발해, 미술과 책, 인쇄물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장한 모임이다. 대문자 A를 쓰는 아카이브(Archive)에는 아직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들로 이뤄진 아카이브(archive)를 추구한다. 현재 박재용, 박세진, 이하연, 승윤주가 주요 멤버로 활동 중이다. |
| 붙임 3 | 주요 작품 소개 |
| 작품정보 | 작품 내용 | |
| 1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2026, 김륜아, 서제만, 정지원, 장소윤, 김희원, 백승환, 방재현의 실험물, 가변 크기 | 이번 전시에서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재료 리서치 가운데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3D 스캐닝 총 다섯 개의 연구를 선보인다. 이들은 리서치 과정에서 도출된 다양한 실험물을 집적해 하나의 스튜디오처럼 보여준다. 김륜아, 서제만, 정지원은 유화 물감의 안료, 기름, 지지체를 연구하는 한편, 서로 지지체를 공유하며 그 변화 양상을 논의하는 협업을 진행했다. 장소윤은 종이 대신 석고를 지지체로 삼아 드로잉하고, 그 과정을 입체적 구조물로 확장해 보여준다. 김희원은 별도의 장비 없이 판화를 제작할 수 있는 무장비 판화술을 고안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판화를 찍을 수 있는 도구와 재질을 연구한다. 또한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는 물질을 기술적 지지체로 확장해 해석하는 연구 과정을 포함한다. 백승환은 사진을 기반으로 사진과 영상 매체의 시간성을 탐구한다. 예측 가능한 이미지와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이미지를 교차해 “사진이 촉발하는 새로운 시간성”을 드러낸다. 방재현은 3D 프린팅 조각과 영상 매핑을 통해 신체를 다양한 지지체로 변환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심리적 간극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머터리얼 라이브러리가 축적해 온 연구 데이터 아카이브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
| 2 | 모크캠프, 〈모크캠프〉, 2026, 김나영, 김자연, 박주연, 윤여진, 이상희, 이언제, 천현령, 최지음이 제작한 창고와 가벽, 실시간 상영, 개별 작업, 8인의 활동, 1200 × 685 × 390cm | 모크캠프 혜화기지에서 만나 운영진이 된 4명의 작가 김나영, 김자연, 박주연, 최지음은 이번 전시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합류한 윤여진, 이상희, 이언제, 천현령과 한 팀을 이루어 아르코미술관과 혜화기지를 오가며 그들만의 캠프를 운영한다. 모크캠프원 8명은 전시가 열리는 동안 릴레이로 4일씩 전시 설치 연습을 수행한다. 완결된 전시라는 문법을 뒤집고, 동료의 도움과 협업을 통해 설치, 전시, 철수를 반복하며 작품이 지속해서 변해가는 과정을 관객에게 공개한다. |
| 3 | 버드콜, 〈리빙룸〉, 2026, 읽기 스테이션에 책, 인쇄물, 오브제, 웹 사이트,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가변 크기 | 〈리빙룸〉은 버드콜과 서울리딩룸의 소장 자료를 비롯해, 이번 전시 참여자들의 추천 도서와 예술 및 교육을 주제로 한 서적으로 구성된 라이브러리이다. 이 라이브러리에서는 단행본뿐만 아니라 그 내용과 연계된 오브제, 사무용품, 액자, 에페메라 등 다양한 사물이 서로 관계망을 이룬다. 〈리빙룸〉의 도서는 주제나 장르, 저자 등 일반적인 분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임시적이고 장난스러운 동시에 문학적인 방식으로 배열된다. 관람객이자 독자는 우연히 집어 든 자료에서 다른 자료와의 관계를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버드콜이 만든 핸드메이드 웹사이트는 현장의 자료를 재분류하며 웹상에 배움의 경로와 좌표를 생성한다. 서울리딩룸은 버드콜과 협력해 배움에 관한 읽을거리를 모아 인쇄물과 링크 묶음을 제공한다. |
| 4 | 쿠로다, 〈러브레터〉, 2026, 종이에 실크스크린, 200×150cm | 이번 전시를 위해 쿠로다는 시각예술,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을 모아 짧은 만화를 만드는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사전 워크숍 과정에서 쿠로다는 가상의 주인공 캐릭터 ‘구로다’를 구상하였고, 그의 친구들은 그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에서의 역할을 함께 설정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짧은 토막 만화를 엮은 한 권의 앤솔로지 만화 〈있잖아 내가…〉가 출판된다. 〈러브레터〉는 다양한 미술 공동체가 예술을 다루는 방식과 실천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일종의 자기조직화에 관한 만화이다. 〈너에게〉는 관람객이 자기만의 ‘러브레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참여형 작업이다. 만화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왔던 것처럼, 이 작업은 참여자가 애정하는 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도록 이끈다. |
| 5 | 큐레이팅 스쿨 서울, 〈안팎으로, 위아래로, 거꾸로 배우기〉, 2026, 벽에 인쇄물, 전시 참여자들로부터 수집한 오브제, 가변 크기 | 〈안팎으로, 위아래로, 거꾸로 배우기〉는 《예술 학교》 참여 팀이 각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미술 생산자가 되었는지를 따라가는 작업이다. 큐레이팅 스쿨 서울은 두 차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일곱 팀에 속한 구성원 개인의 배움의 과정과 팀의 출발점에 관해 물었다. 이렇게 큐레이팅 스쿨 서울은 자기조직화를 실천하는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거쳐 수집한 말과 오브제, 영감이 된 책과 이미지 등을 통해 다양한 배움의 장면과 순간을 드러낸다. 이를 모으고 엮어 만든 다이어그램이자 콜라주는 창작자들의 배움과 삶, 돌봄이 서로 긴밀하게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 6 | 행복반, 〈그림들〉, 2014-2026, 혼합매체, 가변크기 (26) 행복반, 〈조각들〉, 2025-2026, 혼합매체, 가변크기 (8) 행복반, 〈드로잉들〉, 2023-2026, 혼합매체, 가변 크기 (76) |
〈드로잉들〉은 그동안 행복반이 매일 그린 작업의 기록으로, 감각과 생각을 그리기로 수행하는 일상의 실천을 보여준다. 벽면을 채운 〈그림들〉은 행복반 구성원들이 서로의 작업에 남긴 소감과 인상을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다. 동료가 작품을 선정하는 행위는 동료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그림들〉에서는 동료에 대한 해석을 확장하고자 작가 김지원을 초대한다. 전시장에는 김지원의 회화 2점과 에세이가 행복반의 그림과 함께 놓인다.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책상〉(2001)은 김지원이 미술 잡지에서 발견한 박이소의 설치 작업 도판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원작과 동명의 작품이다. 〈비슷한 벽 앞에서〉(2002)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작가들을 한 자리에 그렸다. 「그냥 풀과 째즈」(2026)는 박이소와의 그림 교환에 대한 에피소드와 그의 소식을 적은 단상이다. 스승이자 선배 작가 김지원과 그가 기억하는 또 다른 작가 박이소는 여기 행복반 동료들의 의견이 덧붙여진 그림 공동체 안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인연을 맺으며 느슨하게 연결된다. |
| 7 | PIE, 〈PIE는 아무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아무래도 PIE를 사랑합니다.〉, 잉크젯 프린트, 액자, 91×61cm (30) | 〈PIE는 아무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아무래도 PIE를 사랑합니다.〉는 파이의 튜터들이 작성한 배움에 관한 문장을 30개의 포스터로 제작해 전시장 곳곳에 설치한 작업이다. 〈아트아트아트.위키〉는 파이 운영자 민구홍이 개발한 텍스트 파일 기반 PHP 위키 엔진 ‘위키위키위키’(wikiwikiwiki.wiki)로 만든 디지털 공유 공간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텍스트를 작성하고 하이퍼링크를 생성할 수 있으며, 링크를 따라가다 보면 문서 간 관계성이 드러난다. 〈아트아트아트.위키〉는 전시, 작가, 관람객을 실시간 문서를 통해 연결하고 확장하며, 미술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대화의 공론장을 만들고자 한다. 〈잃어버린 문장을 찾아서〉는 전시장 곳곳에 흩어진 문장을 QR 코드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하는 텍스트 기반 설치이다. 관람객은 미술관 내부에 숨어있는 QR 코드를 찾으며 ‘예술 학교’와 관련된 짧은 문장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능동적인 배움과 연결을 수행한다. |
| 8 | 학회쥐, 〈도시의 작은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슬기로운 방법〉, 2026, 그림책, 여러 판형 YPC, 〈서울에서 미술하기〉, 2026, 책, 21×14.8cm |
〈귤까마귀우유〉는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귤, 까마귀 두상, 걸어 다니는 바나나우유 가운데 관객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그에 대한 글을 쓰고, 그 대가로 작품을 가져가는 작업이다. 〈쥐에 대한 상상〉은 가상의 이야기 ‘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조각으로 구현한 작업으로, ‘쥐가 되고자 하는 태도’는 곧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상상에서 비롯한 유머러스한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도시의 작은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슬기로운 방법〉은 학교와 가르침, 그리고 배움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어린이 그림책 형식으로 옮긴 전집이다. 〈서울에서 미술하기〉는 YPC가 소규모 비영리 전시 공간을 운영하며 겪은 소회를 다양한 형식의 글로 풀어낸 작업이다. 독립 공간으로서 정체성 유지하기, 콜렉티브로서 관계 지속하기, 제도를 이용하고 비판하며 활동하기 등 그간의 경험에 상상과 유머를 더한 이야기다. |
| 붙임 4 | 부대행사 〈예술 학교의 프로그램〉 |
전시장 곳곳에서 참여작가, 그 동료, 관람객이 만나는 소모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하다. 프로그램 상세 정보와 사전 신청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or.kr/artcenter/)와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일시 / 장소 | 참여작가 | 프로그램명 | 내용 |
| 8월 6일(목) 17:00 제1,2전시실 |
은행열매사교클럽 | 「찌라시 쿠바리」 오프닝 프로그램 | 전단지를 배포하는 퍼포먼스와 자신의 취향을 묻는 10문 10답, ‘최애’를 그리는 프로그램 |
| 8월 12일(수), 19일(수), 26일(수) 18:30–20:30 제2전시실 |
큐레이팅 스쿨 서울 | 「리딩클럽—『학교』」 리딩클럽 | 『학교: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는 예술교육, 그 최근의 역사』를 중심으로,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기존 제도 밖에서 만들어온 다양한‘학교’의 사례를 함께 읽으며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 |
| 8월 15일(토) 14:00-15:30 제1전시실 |
쿠로다 | 「러브레터—나의 첫 만화」 워크숍 | 각자의 기억 속 첫 만화, 혹은 만화를 닮은 어떤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를 다시 재현해 보는 워크숍 |
| 8월 22일(토) 14:00-16:00 제2전시실 |
민구홍(PIE) | 「artartart.wiki」 렉처와 워크숍 | 디지털상의 기록과 위키의 역사를 톺아보고, 《예술 학교》를 위해 제작된 ‘‘아트아트아트.위키’ 웹사이트’에 직접 문서를 작성해 보는 렉처이자 워크숍 |
| 8월 29일(토) 14:00-15:30 제2전시실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쥬시 파츠」 발표회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의 16개 리서치 중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에 관한 재료 및 기술 연구를 공유 |
| 8월 30일(일) 13:00-17:00 제2전시실 |
은행열매사교클럽 | 「마법진 새기기—동시대 오타쿠 네트워킹 지도 그리기」 워크숍 | 오타쿠 문화에 관심 있는 참여자들이 모여 마법진과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콜라주하고 결과물을 잘라 서로 나눠가지는 워크숍 |
| 9월 3일(목) 15:00-18:00 제2전시실 |
《예술 학교》 참여작가 | 아르코데이 x 《예술 학교》 |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예술 학교》와 연계하여 신진예술가와 예술계 관계자가 프레젠테이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동료를 발견하고 협업 관계를 형성하는 교류 프로그램 |
| 9월 5일(토) 14:00-15:30 제1전시실 |
행복반 | 「행복한 그리기, 왜 지금도 그리고 있어요?」 토크 | 행복반의 형성 배경과 드로잉 실천,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업을 지속해 온 경험을 주제로 대화 |
| 9월 9일(수), 16일(수) 18:30-20:30 제2전시실 |
버드콜 | 「새로운 경로」 워크숍 | 매일의 발견과 질문을 하이퍼링크로 기록하는 TIL(To day I Learned) Log 웹사이트를 제작하며 결과보다 과정이 남는 학습 시스템을 제작해 보는 워크숍 |
| 9월 11일(금), 18일(금) 14:00-16:00 제2전시실 |
버드콜 | 「마이크로 라이브러리」 워크숍 | 사적인 자료와 자원을 나열하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자기만의 자료 목록을 만들어 주관적인 분류체계를 조직해 보는 워크숍 |
| 9월 12일(토) 14:00-16:00 제2전시실 |
PIE, YPC, | 「티 타임 with PIE, YPC」 토크 | 작가와 기획자 집단 간의 차이와 운영 방식, 지향점을 어떻게 스스로 정의하고 질문해 왔는지를 살펴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술 생산자, 관객과 연결을 시도하는 이유를 탐색 |
| 9월 13일(일) 14:00-17:00 제2전시실 |
큐레이팅 스쿨 서울 | 「내가 만들고 싶은 학교」 토크 | 나만의 학교와 배움의 방식을 상상해 보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내가 원하는 가상의 학교를 시각화하는 워크숍 |
| 9월 16일(수) 14:00-15:30 제1전시실 |
쿠로다 | 「러브레터—만화와 가까워지기」 워크숍 | 각자의 마음을 울렸던 만화 속 대사를 공유하고, 함께 낭독 |
| 9월 17일(목) 14:00-16:00 제1전시실 |
쿠로다 | 「러브레터—만화란 무엇인가?」 잡담회 | 만화가 이자혜를 초청해 그의 작품과 작업관을 함께 살펴보고, 만화라는 매체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
| 9월 19일(토) 14:00-16:00 제2전시실 |
YPC × 학회쥐 | 「멋진 쥐 되기」 워크숍 | 벽에 구멍을 내어 안팎을 드나드는 쥐의 속성을 참고해, 각자의 경험에 기반한 ‘멋진 쥐 되기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함께 나누며 작품의 일부로 확장 |
| 9월 20일(일) 14:00-16:00 제2전시실 |
《예술 학교》 참여작가 |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학교가 될 수 있을까」집담회 | 전시를 ‘학교’로 상상할 때 드러나는 미술의 조건과 환경, 그리고 다양한 실천을 살펴보기 |
| 9월 27일(일) 14:00-17:00 제1전시실 |
모크캠프 | 「한낮의 캠프파이어」 클로징 행사 | 모크캠프 기지를 운영해 온여덟 명의 모크원이 캠프 후기와 향후 모크캠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토크 |
*상세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붙임 5 | 전시 포스터 |
| 붙임 6 | 전시장 전경 |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