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통해 지속가능발전과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전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주최, 전북대학교 사학과와 공주대학교 역사학과가 주관하고 지속가능발전평화위원회가 협력한 ‘세계기록유산 연계SDGs 시범교육’이 지난 14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교육에는 전북대 사학과와 기록관리학과, 문헌정보학과 구성원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세계기록유산의 다양한 기록 콘텐츠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역사적 사례를 통해 오늘날의 지속가능발전과 평화의 과제를 성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세계기록유산을SDGs 교육에 활용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대학 교육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기록유산의 교육적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했다.
교육은 두 차례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서준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선임전문관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SDGs의 주요 목표와 연계되는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했다. 이어 문경호 공주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는SDG 16(평화·정의·제도)를 중심으로2017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통해 수백 년에 걸쳐 이어진 평화적 교류의 역사가 가지는 공존과 협력의 보편적 가치를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사학과 학생(강유나, 26학번)은 “고등학교 때부터 접해 온SDGs를 세계기록유산과 연결해 배우니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학과 학생(허성익, 22학번)은 “조선통신사의 파견 배경을 자세히 배우며 국가 간 평화를 위한 외교의 진정한 가치를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원 교수는 “세계기록유산을 통해 우리 역사를 세계사적 맥락과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며 “참여 학생들이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건설적인 관점을 표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11일 공주대학교 역사학과 학생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번째 시범교육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2025년 기후변화와 환경(SDG 13)을 주제로 한 교육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모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