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물이 무너지기전 미리 안다”…재료열화 등 예측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
–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을 사고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
【관련 국정과제】 27.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과 과학기술 인재 강국 실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 이하 ‘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이종한 교수를 선정하였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부총리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우수과학자 포상의 영예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명칭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으로 격상(시상명칭의 대한민국 브랜드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8월을 맞아,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손상을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 인프라 안전성 확보에 기여한 이종한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 실제 구조물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여 상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물 노후화가 가속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비용 및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관리 체계는 단일 열화(Single degradation) 분석과 사후 점검·대응에 그쳐 실제 환경의 복합 열화를 분석하거나 미래 성능 저하까지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종한 교수는 재료 열화(재료 고유의 성질 저하), 부재 손상(부재의 물리적 손상 또는 기능 저하), 구조 거동(구조물의 물리적 반응)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다종손상 확산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유지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이종한 교수 연구팀은 동결융해, 탄산화, 염해 등 복합 열화 조건에서 콘크리트의 비선형 열화 거동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무거운 차량이 지나갈 때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 등 다양한 변수 연계 해석 기법을 도입해 손상 발생 위치 및 확산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 콘크리트는 얼고 녹는 과정(동결융해), 알카리성의 탄산화(철근 보호막 파괴), 중차량 하중 등에 따라 특정 시점에 급격히 손상(비선형 열화 거동)되는데, 구조물 안전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연계 분석(구조 해석)이 중요
또한, BIM-to-FEM*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해석 결과를 다시 가상 환경으로 피드백하는 양방향 연계 체계를 구현하였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 상태(Life Identification)와 미래 예측(Virtual Expectation)을 공간 및 시간 축(4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새롭게 제시하고 완성하였다.
* 설계 도면 등 3차원 정보 모델링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를 구조 안전성 검토를 위한 해석용 모델 FEM(Finite Element Method)으로 자동 변환(데이터의 시각화를 넘어 실질적 구조 해석 가능)
이종한 교수는 교량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의 연구자로, 과기정통부 집단연구사업(기초연구실, BRL)의 지원을 바탕으로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축하였다. 이번 연구성과는 2025년 릴라이어빌리티 엔지니어링 앤 시스템(Reliability Engineering and System) 저널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으며, 특허 출원 및 SW 등록도 완료하였다.
이종한 교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은 사후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의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본 기술을 교량뿐만 아니라 터널, 항만 등 다양한 기반 시설로 확장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인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미래지향적인 도전을 통해 인류의 삶을 혁신할 원천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연구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참고1 | ’26년 8월 수상자(이종한 교수) 주요 연구성과 설명 |
< 재료열화-부재손상-구조성능을 연결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
| ㅇ 시설물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핵심 기술 시설물은 공용기간 동안 동결융해, 탄산화, 염화물 침투 등 복합 열화가 진행되지만, 이들에 의한 시설물의 손상과 성능저하 과정은 오랫동안 개별적으로만 다루어져 왔다. 연구진은 재료-부재-구조를 연결하여 열화-손상-성능저하의 과정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연계하여 제시하고, 손상 이력과 확산 정보를 시간축과 결합해 과거부터 현재 상태 진단(LI, Life Identification)과 미래 예측(VE, Virtual Expecctation)을 하나로 연계하는 ‘LIVE 디지털트윈’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정의하고 제시하였다. 이는 단순히 현재 상태를 기록하는 디지털트윈에서 나아가, 데이터와 AI를 통해 미래의 손상확산과 성능 변화까지 함께 판단할 수 있는 기술로, 점검 중심의 사후 대응형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
| ㅇ 복합 열화 실험과 손상 이력 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인프라 관리 체계 구축 이번 성과는 연구진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열화 실험 데이터, 점검/진단 이력 데이터,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디지털트윈 해석 인프라의 결실이기도 하다. 인하대학교 LIVE 디지털트윈 기초연구실은 복합 열화 실험과 손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재료-부재-구조를 연계하는 통합 해석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량의 현재 상태와 미래 성능을 함께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연구 인프라는 교량을 넘어 터널, 항만 등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관리에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스마트 유지관리와 디지털 인프라 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참고2 | ’26년 8월 수상자(이종한 교수) 이력 |
| 인적사항 | ||
| o 성명 : 이종한 o 생년 : 1976년 o 소속 :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o 전화 : 032-860-7564 o 이메일 : jh.lee@inha.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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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학력 | ||
| o 2007.08. ~ 2010.08. | 미국 조지아텍(Georgia Tech.) 구조공학 박사 | |
| o 2005.08. ~ 2007.08. | 미국 조지아텍(Georgia Tech.) 구조공학 석사 | |
| o 2002.03. ~ 2004.02. | 한국과학기술원 구조공학 석사 | |
| o 1995.03. ~ 2002.02. | 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사 | |
| 주요 경력 | ||
| o 2019.03. ~ 현재 |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 |
| o 2013.03. ~ 2019.02. | 대구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
| o 2011.05. ~ 2013.02. | ㈜포스코건설 R&D Center 과장 | |
| o 2010.08. ~ 2011.02. | 조지아텍(Georgia Tech.) 박사후연구원 | |
| 전문 분야 | ||
| o 구조물 상태 및 성능평가, 손상진전 예측 및 구조 건전성 평가 o 시설물-네크워크 자연재해 취약도 및 복원력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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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 역량(생애) | ||
| o H-Index: 23, SCI 논문수: 71편, 피인용수: 1,938회, 상위 10% 저널 논문 게재 비중: 25.4% o 연도별 출판 논문의 CNCI(최근 10년) 20162017201820192020202120222023202420250.761.181.450.830.590.850.851.120.921.26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0.76 1.18 1.45 0.83 0.59 0.85 0.85 1.12 0.92 1.26 ※ CNCI(Category Normalized Citation Impact): 각 논문이 속한 연구분야의 평균 인용횟수(논문 출판연도~현재)로 논문의 인용 횟수(논문 출판연도~현재)를 나눈 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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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 0.76 | 1.18 | 1.45 | 0.83 | 0.59 | 0.85 | 0.85 | 1.12 | 0.92 | 1.26 |
| 8월의 불청객 태풍과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상시화로 교량과 터널, 도로 같은 사화 주요 인프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와 AI로 시설물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지키는 혁신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8월 수상자 인하대학교 이종한 교수는 건설 구조 연구 전문가로서 시설물의 재료 열화부터 구조 성능까지 연계해 과거 진단과 미래 예측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LIVE 디지털 트윈’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종한 교수는 데이터의 단순 시각화를 넘어 실질적 구조 해석이 가능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to-FEM'(Finite Element Methold)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사후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의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원리를 탐구하는 태도와 글로벌 역량을 제자들에게 강조해 온 그는, 이제 이 기술을 도심 전체의 재난 회복력을 높이는 네트워크 단위 레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 시스템으로 확장하여 가장 안전한 미래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o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건설 분야는 타 산업에 비해 기술의 선도성이 다소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건설 구조 분야는 깊은 이론적 지식과 배경이 요구되는 핵심적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인식됐으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활용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건설 구조 연구 외길을 걸어온 제가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와 기술 개발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관련 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며 동고동락해 온 우리 대학원생들과 제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연구 인력 교류와 교육에 더욱 힘써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겠습니다. o 연구뿐 아니라 교육과 학술 활동도 활발히 수행하셨습니다. 요즘은 집중하시는 활동은 무엇인지 근황을 전해주세요. – 최근에는 노후 시설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디지털 구현과 자동화 기술, 현장 적용성을 향상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시설물의 3차원 데이터 취득 기술과 연계해 BIM 3D 모델과 상태 평가용 외관 조망도를 반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현장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나아가 취득한 손상 정보를 BIM 모델에 반영하고, 이를 구조해석과 자동으로 연계해 교량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 BIM 모델은 상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에 따라 적용성과 확장성에 한계가 있으며,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높은 컴퓨팅 리소스가 요구됩니다. 이에 저의 연구팀은 가볍고 확장성이 뛰어나며 오픈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Physical 3D 모델(가칭)’을 추가 개발했습니다. 또한, 사회기반시설은 개별시설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입니다. 따라서 홍수, 태풍, 지진 등의 재난환경 속에서 개별 시설물의 성능과 기능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통과 물류는 물론, 응급 대응과 연계되는 안전성 및 취약성 분석과 플랫품 구축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o 오랫동안 교량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의 안전과 유지관리 분야를 연구해 오셨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주제도 소개도 해주세요. – 사회기반시설물은 국가의 핵심 자산이자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생명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인프라의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의 한정된 유지관리 예산을 위험도가 높은 시점과 시설에 적재적소 투입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대한 과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실제 적용 가능한 디지털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하여 시설물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LIVE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안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를 지역 단위의 네트워크 기반 레질리언스 평가 기술*로 확대해 예산 투입의 우선순위를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질리언스 평가 기술: 건물, 교량등 사회기반시설이나 시스템이 재난·재해를 겪었을 때 얼마나 잘 견디고, 얼마나 빠르게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예측하는 기술. o 8월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대비가 강조되는 시기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노후 교량과 터널 등‘노후 인프라’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시설의 노후화와 기후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태풍과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훨씬 큰 재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즉, 시설 자체의 노화뿐만 아니라 변화한 재난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기반시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입니다. 하나의 교량이나 터널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시설의 성능과 기능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통, 물류 및 응급 대응과 같은 사회 전반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시설물의 노후화와 재난환경을 함께 고려해 안전성과 취약성을 평가하고, 시설의 중요도와 사고 발생 시 예상되는 연쇄적인 영향까지 고려한 위험도 기반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 기존에도 시설물을 안전 점검 및 BIM 같은 기술이 있었습니다. 기존 방식의 한계는 무엇이었나요? – 기존의 안전 점검은 인력 중심 외관 조사나 단편적인 센서 데이터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점검자의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부의 복합적인 손상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BIM 역시 시설물의 데이터와 형상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시각화 도구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상용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따른 적용성과 확장성 한계도 존재합니다. 사고가 터진 후 대처하는 사후 대응방식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복구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프라가 동시에 늙어가는 현시점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해석기술을 연계하여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손상 확산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예측 기반의 예방적 관리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법이라고 판단됩니다. o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재료·부재 다종손상 확산예측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 외부 환경에 노출된 인프라 시설물은 동결융해, 탄산화, 염해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재료가 약화되는 열화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교통 하중 등과 결합하면 균열, 철근 부식 등 다양한 손상이 함께 나타나는 다종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저희 연구팀이 관련 연구를 제시한 이후, 재료 복합열화와 연계된 부재 다종손상 예측은 노후화한 구조물을 유지·관리하는 데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연구 분야입니다. – 더불어 디지털트윈에 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이 손상을 직접적으로 가시화하거나, 공용년수에 따른 재료 물성치의 변화를 통해 노후화를 모사하였습니다. 제가 제안한 LIVE 디지털트윈은 시설물의 다양한 열화 환경과 사용 조건을 고려하여 복합 다종손상을 평가(Life Identification)하는 것을 넘어, 미래에 어떻게 확산되어 구조물 성능을 저하시킬지 예측(Virtual Expectation)하는 하나로 연결된 기술입니다. 시설물의 손상정도를 상태와 성능 측면에서 통합 평가하여 최적의 보수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하고 필수적인 기술로 판단됩니다. o 이번 연구를 통해 복합열화 메커니즘 규명, 부재 단위 손상 확산 모델, Micro–Macro 연계 해석, BIM-to-FEM 자동화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연주의 주요성과를 설명해주세요. – 이번 연구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성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재료 수준의 복합 열화 메커니즘 규명입니다. 동결융해, 탄산화, 염해가 작용하는 환경을 구현해 열화를 발생하는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실험적으로 확인하고 비선형 성능 변화를 규명했습니다. 둘째, 부재 단위 손상확산 예측모델 개발 및 Micro-Macro 연계 해석입니다. 점검·진단 자료와 약 1,700여 건의 문헌 데이터를 자연어 처리로 분석해 손상 발생 인자와 확산 경로를 구조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차량 하중 등을 고려해 국부적인 손상과 전체 구조 거동을 정밀하게 해석하여 시간에 따른 손상 진전과 장기 성능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셋째, BIM-to-FEM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통한 LIVE 디지털트윈 구현입니다. 교량 부재별 손상 정보와 열화 이력을 BIM 환경에서 관리하고, 이를 해석 모델의 입력으로 자동변환하는 BIM과 해석모델 간 양방향 데이터 연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과 시간 축이 결합된 4차원 시각화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와 국내외 학술 발표, 특허 출원, 소프트웨어 등록 등을 이뤄냈으며, Georgia Tech, UC San Diego, Columbia University 등 세계적인 기관들과 굳건한 국제 연구 협력 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등으로도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o 3년간 약 13억 7천만 원이 투입된 정부 지원 기초연구실(BRL) 사업을 추진하며 콘크리트 미세구조를 보는 실험부터 데이터, 인공지능(AI), 그리고 ‘Micro-Macro 연계 해석 기법’까지 동원하셨습니다. 이 첨단 기술들을 어떻게 융합하셨나요? – 연구는 재료 수준의 실험부터 데이터 구조화, 해석 기법, 디지털트윈 구현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실험 단계에서는 동결융해, 탄산화, 염해 등 주요 열화 요인에 대해 단일 및 복합 조건의 가속 열화 실험 체계를 구축하고, 미세구조 데이터와 역학적 성능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점검 이력 등 방대한 기존 데이터와 융합해 AI 기법으로 손상 발생 인자와 손상 경로를 모델링하였습니다. 해석 단계에서는 Micro-Macro 연계 해석기법을 도입하여 손상 진전 시나리오를 반영, 전체 구조 거동과 국부 손상 영역을 동시에 분석했습니다. – 이 모든 결과는 BIM-to-FEM 프레임워크를 통해 하나로 통합됩니다. 실험과 점검 데이터에서 도출된 손상·열화 정보를 BIM 환경에 입력하면 해석 모델이 이를 자동으로 읽어 구조 거동을 재계산하고, 그 해석 결과가 다시 BIM으로 피드백되어 손상 예측치를 갱신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재료 실험 데이터가 해석 결과로, 해석 결과가 다시 예측 모델의 입력으로 순환하는 체계를 통해, 개별 기술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결과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하나의 통합 연구 체계로 융합하였습니다. o 말씀처럼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3D 모델(BIM)과 구조해석 모델(FEM)을 양방향으로 자동 연계하는 프레임워크도 세계적 수준으로 구축하여 관련분야 연구를 선도하셨습니다. – 기존의 국제 연구들은 재료의 열화와 구조물의 손상을 각각 분리하여 접근하거나, 디지털트윈이 주로 형상과 상태 정보를 보여주는 시각화 중심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즉, 재료 열화와 부재 손상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구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재료 열화, 부재 손상, 구조 거동을 하나로 연계하여 과거의 이력, 현재의 상태, 미래의 성능 예측을 공간·시간 축이 결합된 4차원 형태로 연속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독자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BIM과 구조해석 모델을 양방향으로 손쉽게 자동 연계하는 BIM-to-FEM 프레임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단순 시각화 중심 BIM 기술을 구조 해석이 가능한 실질적인 디지털트윈으로 확장했습니다. o 이들 기술이 실제 국가 인프라 관리 체계에 전면 도입된다면, 우리 사회와 산업에 어떤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 개발된 실제 적용하게 된다면 타 기술에 비해 예산 집행과 유지관리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객관성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기관별 테이터 연계나 표준화, 보안 등의 실무적인 고려사항이 있지만, 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정책적 적용 방향의 문제이므로 충분히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들 기술이 실제 고속도로 교량이나 국가 인프라 관리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o 거대 융합 연구 과정에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도 적극 추진해 오셨습니다. – 이번 연구는 대학과 연구기관,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제 기술의 필요성과 적용성을 고려하였습니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재료 열화와 부재의 손상을 연계하여 규명하는 것은 해석적인 방법만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빅데이터 분석과 AI 연계를 통해 관련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해석 모델과의 자동 연계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과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손쉽게 구동될 수 있는 기술 형태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소 핵심기술과 연계기술들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o 기술 개발은 예상하지 못한 실패와 시행착오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연구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고비는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은 아이디어 도출에서 융합, 해결방안 도출까지 긴 인내심이 요구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특히 어렵게 개발된 기술을 공개하고 나면, 연구기관이나 기업들, 타 연구자들이 변형하여 유사한 성과를 내놓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와 우리 연구팀은 이를 우리의 기술이 그만큼 가치 있고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특허 확보와 후속 논문 발표를 통해 선도 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끝없는 열정으로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극복 방법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어떤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해 준 연구팀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o 교수님은 대학원생과 차세대 연구 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인하대 ‘스마트구조시스템연구실’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 제자들에게 단순히 유행하는 소프트웨어나 툴(Tool)을 다루는 기능적인 기술자가 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꾸준하게 수준 높은 강의를 수강하고,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표면적인 적용보다는 원리를 보는 습관과 태도를 기르도록 지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구 성과를 논리적으로 표출하고 발표하는 능력도 강하게 주문합니다. 이는 경험을 통해 향상되기에 다양한 발표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마인드입니다. 단순한 어학 능력이 아닌, 해외 연구자들과 당당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 학술대회에서 논리적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들을 해외 학술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시키고, 해외 장기/단기 교육과정 및 학술대회 발표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독려합니다. o 앞으로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어떤 수준까지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교수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연구 목표도 듣고 싶습니다. – 현재 개발된 LIVE 디지털트윈 핵심 기술들이 하나의 통합된 기술이 아니더라도, BIM 또는 Physical 모델(가칭), IoT 센서 등 멀티모달 데이터의 취득과 융합, AI 기술, 구조해석 연계 등 각각의 요소 기술들이 산업 현장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화 단계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별 교량이나 터널 단위의 평가를 넘어, 도시 전체의 인프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단위의 레질리언스 평가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지진이나 기상 이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도시 인프라가 얼마나 빨리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 도시를 위한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o 마지막으로 과학자와 공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선배과학자로서 조언과 격려를 전해주세요. – 현대의 과학과 공학은 더 이상 하나의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제가 전통적인 건설 구조공학에 AI와 3D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길을 연 것처럼, 여러분도 학문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융합적인 시야를 넓혀 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야를 넓혀 가면서 자기의 꿈을 크게 가지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꿈이 클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필요한 인내도 커지겠지만, 훗날 결실의 크기는 지금 감내하는 두려움과 인내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당장의 실패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묵묵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목표를 이루거나, 목표의 근처에서 또 다른 큰 목표를 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 믿습니다. |
| 참고3 | ’26년 8월 수상자(이종한 교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