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문재영 박사, ‘감정 이해하는 AI’ 연구로 졸업과 동시에 동덕여대 교수 임용 – 8월 박사학위 취득 후 9월 동덕여대 HCI사이언스전공 조교수 임용 – 인지과학 접목해 감정 기록 부담 줄이는 AI 모델 개발… ‘CHI 2026’ 우수 논문상 수상 – 6개 이상 해외 기관과 공동연구… 국제 게임-AI 경진대회 우승·유럽 스타트업 AI 컨설턴트 경험도 ▲ GIST AI학과 문재영 박사. 2026년 8월 박사학위 취득 후 9월 동덕여자대학교 HCI사이언스전공 조교수로 임용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8월 20일(목) AI학과 박사학위를 취득 한 문재영 박사가 졸업과 동시에 동덕여자대학교 HCI사이언스전공 조교수로 임용 돼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연구와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 박사는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GIST에 진학해 김경중 교수의 지도를 받아 2022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밟았다. 문 박사는 박사과정 동안 남유럽 국가 몰타의 몰타대학교(University of Malta), 미 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등 6개 이상의 해외 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국제적인 연구 경험을 쌓았다.
특히 몰타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계기로 게임 인공지능(Game AI)과 감성 컴퓨팅 (Affective Computing)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조르지우스 N. 야나카키스(Georgios N.
Yannakakis) 교수가 설립한 유럽 스타트업 ‘휴먼피드백.에이아이 (humanfeedback.ai)’에서 AI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산업 현장 경험도 쌓았다.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2022년에는 김경중 교수 연구팀에서 테트리스 게임에 얼 굴 표정 인식 AI 기술을 결합한 ‘이모-트리스(Emo-tris)’를 개발해, 국제 게임-AI 경 진대회인 ‘게임 AI 잼(Game AI Jam)’에서 우승했다. 이후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AI 로 이해하고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에 활용하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문 박사의 박사과정 대표 연구인 ‘저비용 자기 감정 기록을 위한 선호학습 기반 감 정 모델링(PREFerence-based Affective modeling for low-Budget self-annotation, PREFAB)’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매 순간 직접 기록하지 않아도 AI가 감정의 변화 를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감정 모델링 기법이다.
기존에는 게임이나 특정 과업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 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감정을 직접 기록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기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과업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문 박사는 사람이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볼 때 감정이 가장 강렬했던 순간과 마지 막 순간을 중심으로 경험을 기억한다는 ‘절정-대미 법칙(Peak-End Rule)’에 주목했 다. 즉, 모든 순간의 감정을 빠짐없이 기록하지 않아도 감정이 두드러졌던 순간을 중심으로 경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사용자가 감정이 크게 변했거나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만 직접 기록하면, AI 가 이를 바탕으로 기록하지 않은 나머지 구간의 감정 변화를 추정하는 방법을 개 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감정을 기록하는 횟수와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체 경험 에 대한 감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절대적인 기준보다 “지난번보다 좋았다”, “아까보다 불 쾌했다”처럼 다른 경험과 비교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여 러 경험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비교하도록 해 AI가 사람의 감정 변화 양 상을 학습하는 ‘선호학습(Preference Learning)’ 방식을 적용했다.
이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ACM 인간-컴퓨 터 상호작용 학회 2026(ACM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CHI 2026)’에서 우수 논문상(Honorable Mention Award)을 수상하며 연구 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문 박사는 인지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AI 모델 을 개발하고, 이를 웨어러블 기기·로봇 등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에 적용 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간-AI·로봇 협업 과정에서 사용자의 주도성을 유지할 수 있 는 ‘적응형 상호작용’ ▴AI·로봇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을 때 이를 회복하는 ‘신뢰 회 복(Trust Repair)’ ▴소셜 미디어의 유해 콘텐츠 탐지 기술 등이다.
앞으로도 인간과 AI가 보다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하는 한편, 인간-AI 상호작용(HAI)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관련 분야 인재 양성 과 학문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 박사는 “김경중 교수님의 지도 아래 다양한 연구에 도전하며 연구자로서의 시야 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간과 AI의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연구를 이어가는 동시에,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연구자이자 교육자가 되겠다”고 말했다.